가을파종;델피늄,숙근샐비어,램즈이어,디기탈리스&

 아침 일찍 딸 데리고 가서 빨리 산책을 하고

오랜만에 오전 정원 가꾸기에 나섰다.



한 달 전에 저온 처리해 두었다

델피늄, 록스파, 이런 것들을 꺼내서

혹시 냉장고에서 씨가 빠지거나 썩으면 어쩌나.. 고민과 함께..(웃음)

- 다행히 신선하게 - 건재해


그에 앞서 미리 뿌려둔 아이들 소식~

아미쵸 (레이스플라워랑 다른가?) 난 아직 잘 모르지;)일지도..



올 봄부터 여름 사이에 한때 레이스 플라워에 마음을 빼앗겼을 때,

특히 초콜릿 레이스 플라워 ㅠㅠ

마침 그때는 아무리 찾아도 헤매던 모종이고, 씨앗이고 찾을 수 없어서 더 고생했어...

작년 버들마편초처럼 말이야~

드디어 가을 초입이 되자 레이스 플라워 씨가 보여, 즉시 한 봉지를 사서 마구 파종을 하고 있었다.


같이 파종한 숙근사르비아랑 다른 아이들은 발아율 제로를 보여ㅠㅠ

다행히 아미초는 발아율이 매우 높다.


문제는 이게 일년초라는 거야.


지금 뿌리면 어떡하지? 이러고 있었는데

꽃모임 동생마키가 중부지역에서 보온을 해줘서 월동한 경우도 있다고~

희망소식을 전해주었다~ㅋㅋㅋ

그리고 방금 발견한 노지에서 자연 발아된

이게 뭐지? 했는데

그래, 얘 올라가야 돼!


봄에 지인의 집에 놀러가서 한창 피어나는 오라야에게 첫눈에 반하면

그때쯤부터였다. 레이스 플라워, 아미쵸, 오라야류에 시달렸던 것들이~ (웃음)

뿌리를 뽑아주셨어~^^

그걸 보리수에 기대서 심었는데

그게 자연 발아가 됐나 봐 오예~~

그리고 1차로 파종한 디기탈리스

씨가 너무 작아서 샐러드를 담던 플라스틱 용기에다가 뿌렸는데

잘 발아됐네~

이 아이들은 얼마나 더 크면 노지로 옮겨줄까?

또 공부해야죠~

그리고 드디어 한달 정도 저온 처리해놓은 델비늄들~

어린아이들은 올여름 농원에서 왜성 델비늄 한 주전자를 사서 꽃을 보고

씨앗을 캔 아이들이다.

생각보다 씨앗이 많이 채종되어 꽃모임 동생들과 나눠서 저온처리한게

이쪽에 발아까지 됐네~

얘네들은 마침 좋은 물건이 있어서~
저번에 찜닭 시켜서 먹은 통째

델비늄은 바위 발아인데~ 뚜껑까지 완벽하게 블랙!

기타 구입한 델비늄 종자는 발아 상태가 아닌

그냥 신선한~ ㅎㅎ

여러 종류의 델피늄, 디기탈리스

그리고 그저께 훈훈했던

라무즈이야

저번에 뭐가 잘못됐는지 수근이 살비아 발아율도 제로였어 눈물

다음에는 꼭 발아하시길...

파종을 정리하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우체부의 오토바이 소리가 들린다.

나와보니



딱 제대로! 도착한 깜짝 선물!!


블로그 이웃인 대청새댁님의

씨앗 선물~

저번에 내 글에서 레이스플라워병을 보셨는지

씨를 나누고 싶대.

이웃의 글을 읽고 이렇게 마음을 헤아리고 나눈다는 것.. 참 쉬운 일이 아니다.그래서 그 마음만으로도 너무 고맙고 귀하니까..)


기타

정말 내가 안아보고 싶었던 그리고 나에게 없는 아이들만 골라서

많이 보내줬어!


그래서 받는 순간부터 열심히 종별로 파종 시기를 알아보고 있는데

조금 헷갈리네~^^:


인사하러 가서 물어봐야겠다


오오무라 니츠마씨, 정말 감동했습니다.

아이들을 잘 파종해서 나도 새댁처럼 아름다운 나눔을 할 수 있도록 말이야~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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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차분하게 9월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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